가을 단풍 놀이로 강화도 백련사를 방문해봤다. 작년에 방문했다가 좋았는데, 작년에 단풍이 다 떨어져서 이번에는 그 때보다 2주나 더 빨리 방문했는데 이번에도 많이 떨어져 있어서 백련사 시그니처 100년된은행나무에 잎이 반정도 남아있었다. 내년에는 조금 더 빨리 방문해 볼 예정이다.
고구려 장수왕4년에 고려산을 답사하다가 백련사를 세웠다고 한다. 한때 팔만대장경이 백련사에 봉안되었다고 한다.
법당안에서는 불경외는 소리가 들리고 밖에서는 단풍놀이하는 가족과 연인들이 기분좋은 웃음소리가 들리니 모두 행복해 보인다.
백련사에는 정말 오래된 나무들이 몇그루 있는데, 대략적이 나이들이 나무앞에 설명과 함께 적혀있는데 어마무시하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면 외세의 끊임없는 침략부터 한국전쟁까지 많은 일들이 벌어졌는데 그 한가운데서 이렇게 잘 살아 있는것이 어찌보면 대단하고 놀랍다.
백련사 초입에 있는 느티나무인데 나이가 약 450살이다. 나무 높이는 15M이고, 둘레는 4.8M로 나이가 450살인 만큼 크기도 어마무시하다.
백련사를 가기위해서는 무조건 이 450년된 느티나무를 지나가야한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백련사를 들어가면서 항상 웅장하다는 느낌이 든다. 마치 백련사를 지켜주는 나무 같다. 주말에 비오기전에 방문했는데도 느티나무는 휑했다. 내년에는 여름쯤 방문해서 초록초록한 잎파리들을 보고 다시한번 기록을 남겨봐야겠다.
백련사 느티나무를 지나 바로 앞에 큰나무가 있다. 이름이 큰나무인데 이것도 느티나무이다. 입구에 있는 느티나무보다 100살 어린 약 350년 된 느티나무이다. 나무 높이는 18M이고, 둘레는 3.5M이다.
백련사에는 일주문이 없는데, 이 느티나무가 일주문 역할을 한다고 한다. 표지판 설명에는 초입에 있는 나무가 이 큰나무라고 적혀있다. 이 큰나무 역시 백련사 초입에 있어서 백련사들 들어가다보면 오래되고 큰 느티나무 두개가 있어서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백련사 단풍놀이 시그니처 나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은행나무. 은행나무잎이 노랗게 물들면 장관이다. 정말 너무 멋있어서 그야말로 백련사 포토존중의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백련사를 찾는 모든 사람이 이곳에서 발을 멈춰 사진 한잔이상 무조건 찍는 필수 코스이다.
백년된 은행나무 부케 놀이도 재밌게 해봤다.
백련사 초입부터 등산로라고 적혀있는 표지판을 볼 수 있는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가다보면 저 표지판을 못 보고 지나칠 확률이 높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카페 근처에 돌계단으로 올라가는게 보통 사람들의 코스이기 때문이다.
등산로라고 적혀있는 표지판 왼쪽에 화장실과 또 다른 등산로가 있다. 이쪽 코스는 조금더 가파르고 초보자에겐 위험할수 있다. 사를 보기위해 등산로라고 적혀있는 코스로 올라가서 고려산을 보고, 하산할때는 바로 옆 코스로 내려와봤는데 경사가 더 급하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백련사와 단풍들을 실컷 구경하고 뒷편에 마련되어 있는 등산로로 고려산까지 가보았다. 단풍철에는 고려산 가는길도 단풍이 이쁘게 물들어 있기때문에 백련사 온김에 고려산 가는것도 좋은 코스라고 생각한다.
정상까지 가는 길 중턱에 잠시 쉬면서 풍경을 볼수 있게 해논곳이 있어서 그곳에서 저 멀리 바라 보았더니 가슴이 뻥 뚫린것 처럼 좋았다. 아침부터 흐려서 아주 멀리까지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사진으로 보는것보단 나름 날이 좋아서 좋았다.
강화도 백련사를 2년 연속 가을 단풍시즌에만 방문해 봤는데, 왠지 내년에는 여름에도 한번 방문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근교에 바람쐬러 가기 좋은 강화도, 그 중에서도 백련사 단풍놀이 나름 재미있어서 강화도 여행시 백련사 방문 추천드립니다.
최근에 지인으로부터 데스크탑을 하나 받았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져보고 사용해보는 데스크탑입니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노트북을 이용하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