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맥도날드 햄버거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인가?

갑작스렇게 두번째 코로나가 걸리고 집에서 쉬면서 OTT 사이트 뒤적이다 나에게 익숙한 맥도날드 로고가 그려진 영화 포스터를 보고 클릭을 해버렸다.

영화 제목은 ‘파운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햄버거의 대명사 맥도날드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전세계에 영향력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되기까지의 내용을 영화한 것이다.

아무생각없이 보는데 생각보다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맥도날드 햄버거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냐? 결론부터 말하면 난 아직도 모르겠다.

맥도날드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이 맥도날드 햄버거의 탄생과 유래에 대해서 영화 ‘파운더’를 보고 개인적으로 궁금한것들을 찾아보며 알게 된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봤다.

맥도날드의 탄생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맥도날드의 탄생같은것에 관심이 없었다. 근데 영화를 보고나서 새로운것들을 알게되고 더 많이 알고싶었고, 궁금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맥도날드 형제가 맥도날드라는 브랜드와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햄버거를 만들수 있도록 창시했고, 믹서기 판매자인 레이크록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프랜차이즈화 해서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쳤다.

영화 제목 ‘파운더(Founder)‘에는 맥도날드형제레이크록의 관련된 의미가 다 내포되어있다.

Founder는 창립자, 설립자라는 의미도 가지지만 실패한다는 의미도 있다.

레이크록은 맥도날드를 프랜차이즈화 해서 창립자로 성공했고, 맥도날드형제는 자신들의 획기적인 시스템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성공하였으나 사업적으로는 결국 실패했다.

순진하고 장인정신으로 햄버를 만들어서 팔던 맥도날드형제가 레이크록이라는 사업가를 만나서 결국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된다.

줄거리

레이크록은 이것저것 많은 것들을 해보았지만 항상 실패를 하다가 마지막으로 믹서기를 판매한다. 이마저도 레이크록은 영업을 잘 하지 못했다.

그러다 한번에 믹서기 주문이 3대가 들어왔다. 레이크록은 잘못된 주문으로 착각해 확인 전화를 하였고, 맥도날드형제는 그사이에 장사가 더 잘되어서 믹서기 주문 댓수를 추가한다.

이에 레이크록은 너무 궁금한 나머지 믹서기를 가지고 맥도날드형제가 운영하는 햄버거가게에 직접 찾아간다.  믿지 못하고 방문한 레이크록 눈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맥도날드햄버거를 먹기위해 줄을 서있는 모습을 보게된다. 근데 줄을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정도로 햄버거들은 빨리 나왔고 맛도 좋았다. 모든 광경을 지켜본 레이크록은 맥도날드형제에게 다가가 궁금한것들을 물어본다.

맥도날드형제는 그런 레이크록에게 친절하게 자신들의 speedy 시스템을 설명한다. 그렇게 레이크록은 50살이 넘도록 실패만 하던 자신이 드디어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을 발견했다고 생각하고 맥도날드 형제에게 프랜차이즈화하자고 제안한다.

처음에 맥도날드형제는 망설였지만, 계속된 레이크록의 설득에 결국 프랜차이즈화 하기로 합의하고 맥도날드는 점점 유명해졌다. 그러나 그 둘은 경영원칙의 문제로 자주 다투게된다. 맥도날드형제는 자신들이 만든 햄버거에 원칙이 잇었고, 레이크록은 더 큰 햄버거회사로 만들수 있을것 같기에 자신만의 방법을 고수했다.

예를들어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경우 맥도날드 형제의 경우 처음처럼 우유로 만들어서 판매를 하고싶어했고, 레이크록은 낮은가격으로 더 편리하게 보관가능한 밀크파우더로 만들어서 판매하기를 원했다. 서로 다른 경영 철학으로 자주 부딪히며 다툰다.

결국 레이크록은 맥도날드형제로부터 맥도날드햄버거를 빼앗기 위한 작업들을 한다.

레이크록은 부동산업체를 세우고 맥도날드를 세울 땅을 매입했다. 매입한 땅에 당연히 맥도날드를 세우고 임대료를 받는 형태를 취했다. (지금도 전세계 맥도날드를 보면 맥도날드회사에서 땅을 매입하고 그 땅위에 맥도날드를 짓는다.) 그렇게 레이크록은 맥도날드 1호점을 맥도날드 형제에게 빼앗고, 결국 맥도날드 창업주가 된다.

50이 넘은 나이에 말이다. 물론 레이크록은 맥도날드형제와 계약서를 작성할때 구두로 로얄티 지불을 약속했지만 결국 맥도날드형제가 죽을때까지 지켜지지 않았다.

레이크록이 맥도날드 형제한테 탐낸것은?

  • 스피디(Speedy)시스템이다. 프랜차이즈화기 정말 좋다고 생각한 레이크록은 맥도날드형제가 직접 개발하고 창안한 그 시스템을 가지고 싶어했다.
  • “맥도날드”라는 이름이다. 영화 마지막쯤 딕 맥도날드가 레이크록에게 물어본다. “너는 왜 그토록 맥도날드 햄버거 를 가지고 싶어했나? 우리가 가져다 사용하라고한 시스템을 가지고 똑같이 만들어서 사용해도 되는데 말이다. 이에대한 레이크록의 대답은 단순했다. “맥도날드”  그냥 그 이름이 가지고 싶었다. 가장 미국적이며 햄버거에 가장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맥도날드”라는 이름을 가지고 싶었다고 했다. 레이크록은 맥도날드의 창업자가 되어서도 햄버거가게 이름을 맥도날드로 했는데, 이게 바로 그 이유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

맥도날드가 프랜차이즈로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맥도날드형제의 스피디 시스템 과 레이크록의 사업확장성이 합쳐진 결과라 생각한다.

맥도날드형제의 분업화된 스피디한 시스템이 없었다면?

레이크록의 사업을 보는 눈과 결단력이 없었다면?

둘중 한가지라도 없었다면 과연 맥도날드는 지금처럼 성공할 수 있었을까? 아무도 알수 없지만 현재의 성공은 엄청난 것이기 때문에 결국 그 둘의 장점이 플러스가 되어서 이런 효과를 발휘한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마치며

영화를 보면서 세가지를 느꼈다.

첫째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맥도날드 형제는 너무나 순수했거나, 장인정신이 강해서 자신들의 회사를 뺏겼다.

두번째는, 레이크록이라는 사람은 정말 대단하다. 50이 넘는 나이에 맥도날드형제의 햄버거 시스템이 성공할것이라는 자신감으로 결국 맥도날드 설립자가 되었고 프랜차이즈화해서 전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세번째는, 구두계약은 하지 말아야겠다. 모든건 계약서로 자료를 남겨야 한다는 것이다. 맥도날드형제도 계약당시 레이크록이 계약서에서 빼고 구두로 한것을 지키지 않아서 로얄티를 한푼도 받지 못했다. 살면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이점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명심해 두고 실수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이영화를 어렸을적에 봤다면 맥도날드가 당한게 안타깝고 레이크록은 도둑놈이라고 했을텐데, 나이가 어느정도 있는 지금 보니깐 누가 옳다거나 나쁘다거나 말하기 애매하다. 과연 지금의 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해본다.

혹시 글을 보시는 분들중에 맥도날드 햄버거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맥도날드 한국 한정판 여의도 행사중 촬영
silsaku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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