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베트남 나트랑 냐짱 6박8일 여행 기록

6년만에 해외여행지로 선택한 베트남 나트랑 냐짱, 아이들과 함께한 재밌었던 6박8일 나트랑 냐짱 여행 기록을 해보자.

베트남 나트랑 냐짱 여행

첫 베트남 여행은 다낭이였는데, 그때는 부모님과, 큰 아이와 함께 총 5명이서 다녀왔었지. 그리고 베트남 여행의 매력에 빠져서 그 후 호치민과 하노이도 다녀왔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해외 여행을 가지 않았지.
그렇게 해외로 여행을 안가다보니 예전만큼 해외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별로 생기지 않아서 안가고 있었는데 큰 아이가 방학때 해외 여행을 가고싶다고 하여 올해 3월달에 여행지를 선정하고 항공권과 숙박을 다 예약을 해버렸다.
첫째는 해외여행 경험이 많지만 너무 어렸을적에 간거라 기억이 아마도 잘 나지 않는 듯 하고, 둘째는 첫 해외여행이기도 하고 첫째에 비해 비행기도 많이 안타봐서 이번 여행은 어떨지 살짝 궁금하기도 했다.
왜냐면 첫째때는 비행기 타는것부터 힘이 꽤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나마 다행인건 지금은 첫째는 말을 다 알아듣는 초등학생이고, 둘째도 의사소통이 충분히 되는 연령이기 때문이다.
비행기와 숙소를 예약할 당시만해도 8월달이 언제 올려나 했는데, 벌써 나트랑 냐짱 여행 다녀와서 이렇게 여행일기를 적고있으니 말이다.


나트랑 냐짱 비행기

이번 베트남 나트랑 냐짱 여행 시 타고간 비행기는 제주항공이었는데, 비행기 내부 좌석은 한열에 좌,우로 3좌석씨 총6좌석으로 되어있었다. 저가 비행기인 만큼 좌석이 넓지는 않았으나 나트랑까지 비행시간 5시간정도는 참을 수 있었다.
다만 지연출발로 1시간 지연이 되어서 가뜩이나 늦은 밤 출발이 더 늦어진점은 약간 아쉬운 점이었다. 나트랑에서 한국들어오는 비행기 역시 지연출발을 하였는데 2번의 지연출발로 2시간이 미뤄졌다.
가뜩이나 새벽 비행기로 아이들이 피곤해있었는데, 2시간 지연출발이라니 어른들도 힘든일정이었다.
둘째의 경우 숙소에서 공항가는 택시에서 잠들어서 한국도착할때까지 잤으니 둘째는 그냥 푹 잔거나 마찬가지였다. 유모차를 가져가길 역시 잘한것 같았다.
그래도 다른 저가 비행기들보단 지연 출발이 심하지 않았던 것 같았다.


나트랑 냐짱 숙소

베트남 냐짱 도착이 새벽시간대라서 저렴한 호텔을에서 묵을 예정이이였는데, 공항옆에 숙소로 잡을지 택시타고 조금 더 가더라도 시내쪽에서 숙박할지 고민을 하다가 그냥 시내쪽까지 택시타고 가서 저렴한 호텔에서 2박을 하였다.


참파리조트호텔이었는데, 저렴한 가격에 방이 두개, 화장실 한개, 작은 거실에 주방도 있었다. 수영장이 나쁘지 않아서 아이들하고 수영하고 놀다가 시내에서 필요한 물건 쇼핑할 목적으로 시내에 있는 참파리조트호텔에서 묵었는데 가성비가 나쁘지 않았던것 같았다.

그리고 3박4일간 묵었던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던 알리부 리조트.(알리부 리조트와 시내까지 택시비는 15만동에서 17만동정도 나온다. 꽤 먼거리이다.)
알리부 리조트에 숙박한 이유는 리조트에서 먹고, 놀고, 자면서 리조트안에서만 즐기기 위해서였다.
리조트 수영장 컨디션이 꽤나 괜찮았고, 리조트 앞 해변에서 스노쿨링 하면서 물고기들과 놀기에도 좋아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던 기억이난다.
알리부 풀바도 가격이 많이 비싸지 않아서 좋았고, 디너상품 중 가성비 좋은상품이 있었는데 꽤 괜찮았던 기억이 난다.
알리부 리조트에서 시내까지 왕복 택시비가 비싸서, 택시타고 시내가서 맛있는거 먹으러 가는것보다 리조트에서 먹는게 더 이득이다. 알리부 리조트에서 마사지를 받았는데 마사지도 많이 비싸지 않고 적당했다. 알리부 리조트는 나트랑 냐짱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있는만큼 시설 컨디션은 가성비가 괜찮았으며, 부대시설 이용료도 나름 적당했던것 같다.

마지막으로 1박3일을 시내에서 보내기위해 묵었던 곳이 시에스타호텔이었다.
참파와 알리부에서 지내다 시내에 있는 시에스타호텔에서 나트랑 냐짱 시내를 바라보니 나보다 아이들이 더 좋아했다.
시내에 길들여진 우리 아이들은 시내와 떨어져있는 한가한 동네보다는 복잡하고 시끌시끌한 시내를 더 좋아하는지 시에스타호텔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나트랑 냐짱 쇼핑

사실 나트랑 냐짱에서 딱히 사고싶은건 없었는데 크록스가 한국에 비해 많이 싸다하여 크록스 매장에 방문해서 구경하다가 결국 난생처음으로 크록스를 구매하였다. 처음에는 켄켄이라고 하는 매장에서 구매를 하였는데 일하는 사람은 베트남사람이고 손님은 다 한국인이었다.
베트남 나트랑 냐짱이 어딜가나 한국인들로 가득하고 한국어가 많이 보이는 특징이 강한데 켄켄은 정말 다 한국인 손님들뿐이었다.
그리고 출국 전 몇개의 크록스가 더 필요해 방문해서 구매하고자 했으나, 영업시간이 지나서 시내에 있는 수많은 크록스가게 중 한곳에 들어가서 주인이 처음 부른 가격보다 많이 깍아서 구매를 하였다.
나트랑 냐짱 시내에는 편의점보다 크록스가게가 많아서 크록스 사는데 불편한건 없다.
다만 품질과 가격의 차이는 천차만별이라서 대충신고 버릴거면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잘 알아보고 구매하는게 좋긴하다.

그 다음 구매한것이 파스와 호랑이연고등의 의약품들이 저렴하다고하여 선물용으로 몇개씩만 구매를 하였다.
그 외에 담시장에서 큰 아이가 좋아하는 축구선수 유니폼과 베트남 여행하면서 입을 가족단체복을 구매했다. 그리고 베트남에서 수영할때 입을 나의 수영복도 구매했는데 구매한 다음날 지퍼가 뜯어지는등 여기저기 뜯어지긴했는데 그래도 여행기간 잘 입은것 같다.
가족단체복은 한국인들만 입는지, 어딜가나 같은 옷을 입은 한국인이 많아서 하루만 입고 더이상 입지는 않았다.
큰 아이가 가장 만족한게 아마도 좋아하는 축구선수 유니폼을 구매한게 아닐까한다. 너무 좋아해서 유니폼 2개를 사줬는데, 한국 돌아오기전에 한번 더 구경을 갔다가 유니폼 2개를 더 사줬다. 정말 얼마안되는 금액으로 너무 좋아하니깐 뿌듯하긴했다.
근데 정품이 아닌 가품인데, 가품인거 알려면 속상해할려나?
난 당연히 가품인거 알고있다고 생각하고 사준건데 사주고나서 보니 모르는것 같길래 굳이 말해주지는 않았다. 행복해하는 모습에 그럴수가 없었다. 둘째 작은 아기는 요즘 티니핑에 빠져 사는데 티니핑 캐릭터의 키링을 몇개 사주니 너무나 좋아했다.

나트랑 냐짱 식당

나트랑 여행하면서 느낀건 이상하게 호텔이나 리조트 조식은 개인적으로 입에 잘 안맞았는데 식당에서 먹는 음식들은 전부 맛있었던 기억이난다.
첫날 롯데마트가서 오락실에서 오락하고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먹는데 햄버거도 더 맛있는것 같았다.
씀모이가든, 해산물 목식당, 반미판, 라냐, 차오마오, 하이카, 껌땀등을 방문해서 먹었는데 껌땀을 제외하곤 어딜가나 한국인들이 98%이상이었던것 같았다. 껌땀의 경우 시에스타호텔 바로 옆에있는데 간단하게 요기 채울려고 방문했다가 가격대비 맛이 좋아서(아이들이 정말 잘먹었던 기억이난다) 4번 정도 방문한것 같다.
마지막날 반미대신 껌땀에 방문해서 꼬치를 포장해갈려고 했는데 저녁에 가니깐 솔드아웃이라서 포장은 못하고 그나마 몇개 안남아있던 메뉴중 몇개만 나트랑 냐짱에서 마지막 저녁으로 먹었다. (물론 중간에 라면을 사다가 아이들 먹이고 재우긴했지만)

나트랑 냐짱 여행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었는데, 마지막날 비행기 타기전 편의점에서 한개에 24,000동인가 하는 가격에 파는 오뚜기 진라면이 가장 맛있었다는 둘째. 먹으면서 엄지척을 몇번이나 했는지 정말 웃겼던 기억이 난다. 역시 넌 코리안이다.

나트랑 냐짱 카페

베트남에서는 연유커피나 코코넛스무디 커피 혹은 열대과일주스가 인기가 많은데, 어차피 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로 마시기 때문에 여러군데 카페를 방문해서 맛있는 아메리카노를 찾아서 마셔보고 싶었다.
그래서 여러군데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셔봤는데 내가 방문해본 카페들은 아메리카노 맛이 거의다 비슷비슷했다.
커피 가격은 한국의 저가 커피인 컴포즈나 메가가 더 가성비 좋다. 베트남 다른 물가에 비하면 커피값은 비싼편인것 같기도하다.
여하튼 한국 들어오자마자 맛있는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출근해서 비싸도 맛있는 커피 파는(내입맛에 맞는 커피)곳에서 커피한잔의 여유를 가졌던것 같다.

나트랑 냐짱 환전

나트랑 냐짱에서 환율을 잘 쳐주는곳이 몇군데 있다고 들었는데, 그 중에서 부부약국, 김청, 김빈이 가장 많이 언급되는것으로 알고있다.
개인적으로 여행하면서 여러군데 가면서 환율을 알아보고 환전하는게 특히 동남아 같이 얼마 차이안나는 곳에서 얼마안되는 금액을 환전할때는 시간이 아까운것 같아서 나의 경우 김빈과 김청 두군데만 가서 환율을 알아보고 환전했다.
이 두군데만 간 이유는 김빈, 김청 이 두곳이 길 하나로 서로 마주보고 있어서 두군데 비교하는데 1분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내가 있는동안 환전한 금액은 미국돈 100달러, 50달러 그리고 한국돈 5만원짜리 지폐이다.
각각의 환율의 차이가 있는데 당연히 미국 돈 100달러지폐가 가장 높은 환율을 쳐준다. 50달러는 100달보단 덜 쳐준다. 한국돈은 네이버에서 환율정보 검색해서 금액입력한 금액이랑 비슷하게 환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어디서 환전을 했냐하면 바로 김빈이다.
내가 나트랑에 있으면서 환전을 2번 했는데 두번다 김빈의 환율이 단돈 1000동이라도 더 많이 쳐줬다.

나트랑 냐짱 마사지

동남아 여행을 오면 당연히 1일 1마사지는 기본으로 받아야지라는 생각을 항상 하면서 출국하는데, 그동안은 아이들이 많이 어려서 그렇게 하지 못했었다.
물론 이번에도 1일 1마사지는 못했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나름 굉장히 많이했다. 큰아이도 같이 발마사지를 받았는데 받고 나서 너무 좋다며, 우리보다 오히려 더 좋아하고 또 받자고 계속 이야기했었다. 그래서 마사지를 하기 위해 처음 간 마사시샵외 다른 마사지샵을 찾아보면아이는 처음 받은곳이 너무 좋다며 계속 그곳으로 가자고했는데 어른들인 우리도 마사지 받을때 만족도가 높았고 가격도 다른곳보다 저렴한것 같아 시내에서 마사지 받을때는 항상 해피스파라는 상호의 마사지샵에서만 마사지를 받았다.
시내에 있을땐 매일 같는데 그래서 그런지 거기 여사장님이랑 친해져서 서비스로 아이들에게 먹을것도 주고 나중엔 사진도 같이 찍고 그렇게 좋은 서비를 받다가 온것 같다.(처음 마사지 받을때보다 그 다음 받을때 금액을 더 저렴하게 계산해주셔서 그냥 깍아 주시나보다 생각하고 팁을 드리고 왔다)

나트랑 냐짱 택시 (그랩)

베트남 교통수단중 여행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것이 택시 혹은 그랩 (GRAB) 인데, 예전에 베트남 방문시 보다 확실히 그랩이 많아져서 정말 편했다.
택시의 경우 요금을 뻥튀기해서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랩의 경우 무한경쟁이라서 거의 비슷하게 책정된다. 간혹 많이 달라는 사람도 있지만 가볍게 무시하고 넘어가면된다.
한번은 냐짱 시내에있는 롯데마트에서 마사지샵까지 가려는데 롯데마트 앞에 줄지어 있는 택시들이 와서는 가격을 이야기하는데 너무 비싼거 같아 그랩으로 알아보니 몇만동의 차이가 났다. 한화로는 얼마 안되는 금액이지만 그정도면 베트남에서는 여러가지를 할 수 있기때문에 여러번 이용할 것 같으면 택시보다는 그랩이 더 경제적이고 마음이 편하다.

silsaku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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