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삼성 z플립 액정 터치 갑자기 멈춘날

갑작스러운 휴대폰 고장

어느 금요일 저녁을 먹고 있는데 와이프가 이야기한다. 어? 이거 갑자기 왜이러지? 잘 사용하던 z플립 액정 위에 화면이 갑자기 멈춰서 터치가 되지 않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플립 윗쪽 화면 터치가 되지 않았다. 신기하게 아랫쪽 화면은 터치가 되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윗쪽 화면이 검게 변하면서 누가봐도 액정이 불량했다.

와이프가 한숨을 푹푹쉰다. 재택근무중인 와이프가 내일 당장 회사 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휴대폰에 설치되어있는 어플을 동작 시켜야 하는데 하필이면 그 어플이 z플립 화면 윗쪽에 있었다.

21개월 전에 삼성 z플립 3를 와이프에게 선물로 사줬다. 사주면서도 힌지 부분이 튼튼할지 2년도 못 버티고 망가지지는 않을지 걱정이 조금 되었었는데 결국 24개월을 못 채우고 망가졌다.

 

겉모습은 멀쩡한데 액정이 고장났다

 

임시방편

급하게 휴대폰을 사용해야하는데 플립에 위, 아래 화면중에 위에 화면이 멈췄을때, 나는 잔꾀를 내어서 a/s센터 가기전까지 사용을 했다.

첫번째로는 만약 화면이 자동 가로보기가 되어있었다면 화면을 가로로 돌렸을때 어플들의 위치가 바뀌어서 아래 화면쪽 으로 어플이 이동되면 터치가 가능해진다.

두번째는 홈화면 버튼을 빠르게 세번 눌러서 한손작동 버전으로 바꾸면 화면이 작아지면서 아래 화면에  놓이게 된다. 이때 어플을 전체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다.

와이프는 다행스럽게도 설정 버튼을 맨아래 빼놔서 이것저것 해볼때 좀 편하게 사용했다. 휴대폰이 언제 아래 화면까지 망가질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중요한 것을을 빨리 확인하고 백업 시켜놔야했다.

 

삼성 서비스 센터

휴대폰이 금요일에 망가져서 토요일에 빨리 삼성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 했다. 휴대폰이 망가지면 다음날 회사 업무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살다살다 서비스 센터 오픈런은 처음해봤다. 정말 오픈 하자마자 달려갔는데 더 빨리 와서 기다린 사람들이 많았고,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시간보다 30분 일찍 오픈을 해서 결국 휴대폰 수리 접수는 마감을 했다고 직원이 말해줬다.

그자리에서 언쟁을 벌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홈페이지에 오픈 시간과 실제 오픈시간 30분 차이로 인해 접수를 못 맡겨서 그렇다.

와이프와 나는 그 자리에 계속 있을수는 없었고, 빨리 근처 다른 서비스 센터를 찾아보고 바로 달려갔다.

다행히도 그 매장은 우리가 도착하고도 뒤로 9명을 더 받아주고 접수 마감을 했다.

줄을 계속해서 기다려도 대기가 너무 길어서 점심도 먹고왔느데 그래도 우리 차례가 한참이나 남아서 앉아서 삼성제품 이것저것 구경을 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우리 차례가 되었고, 검사를 받았는데, 액정 교체하는데 40만원을 내라고 한다. 휴대폰을 떨어 트리지도 않았고, 그냥 혼자 멈춰 버린 화면인데 40만원 내라니 너무 억울했다.

결국 21개월 사용한 z플립3은 40만원을 주고 고쳐야 했는데, 40 주고 고치면 바로 호구인증이다.

우리는 z플립3 고치는것을 포기하고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를 빠져나왔다. (지난번에 삼성 갤럭시 탭 수리비로 30만원 요구해서 그것도 그냥 버렸는데, 삼성 수리비가 이렇게 비쌀줄이야)

 

그래서 결론은?

짜증이 많이 났지만 급한데로 24개월 약정 위약금이 얼마인지 찾아봤더니 75,000원 정도였다.

내가 자주 가는 영등포 매장에 오늘 휴대폰 단가표를 보니 아이폰이 정말 저렴해서 와이프에게 아이폰 추천을 했다. 내가 바꾸고 싶을 정도였다.

아이폰은 불편해서 안쓴다는데, 이게 아마도 나랑 연애할때 커플로 산 아이폰 4사용시 보안문제로 좀 불편했던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서 그런것 같았다.

내가 아무리 옆에서 아이폰 추천을 해도 말을 안들어서 결국 삼성 퀀텀4? 인가 하는  보급형으로 구매를 하였다.

z플립 5가 이번에 새롭게 나와서 인기도 많은것 같은데 나는 여전히 z플립을 향후 최소 10년은 구매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나의 와이프는 몇년 후 z플립 구매를 할 것 같다.

(나는 지금 갤럭시 s22를 사용중인데 다음에는 아이폰으로 다시 넘어갈려고한다. 지금 사용하는 나의 폰 발열과 그로인해 밧데리 닳는 속도가 어마무시해서 외출하면 항상 불안하다.

 

 

silsaku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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