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터 스페인 맥주 맛 (1캔에 1,000원)

오늘 저녁 콜라를 사러 이마트에브리데이 방문했다가 발견한 가성비 맥주 이름은 호스터 스페인 맥주입니다. 1캔에 1,200원이지만 6캔짜리 번들 구매시 1캔에 1,000원입니다. 가격표만 단순하게 보면 가성비가 너무좋아서 한박스(24캔)를 사야하나 고민을 해봤습니다. 그러다 예전에 이렇게 싼 맥주를 대량으로 구매했다가 맛이 없어서 후회한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이번엔 구글링을 먼저 해봤습니다. 그러나 정보가 많이 없어서 일단 6캔 6,000원어치 구매를 해보고 저 처럼 후기 궁금하신 분들 위해서서 간단 리뷰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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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터 맥주?

누가봐도 맥주 코너에 있고, 딱 봐도 맥주처럼 생겨서 또 당연히사진에서 보면 호스터 캔맥주라고도 적혀있어서 일반적으로 마시는 맥주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 처음들어와서 프로모션하기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세일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여지껏 맥주를 구매할때 잘 모르는 맥주들은 알콜 도수와 제조국 정도만 보고 구매를 했습니다. (보통은 마시던 맥주만 마시고 이렇게 저렴하게 가끔 행사할때 구매할때는 정보가 많이 없는 맥주들이 많아서 알콜도수와 원산지정도만 보는데) 이번에 호스터 맥주를 구매할때도 역시나 알콜도수 4.5% 확인하고, 원산지 스페인 확인하고 적당한것 같아서 (구글링해도 정보도 많이 없고 그래서) 일단 6캔짜리 번들 1개를 구매 해봤죠.

호스터 맛??

집에가서 바로 먹어 보고싶은 마음에(마음에 들면 품절되기전에 많이 사둘 요량으로) 시원하지 않지만 얼음을 타서 맛을 보았습니다. 보통 얼음 넣고 마시면 묽게 희석되니깐 당연히 그거 감안해서 먹었는데 너무나 맛이 없었습니다.
밍밍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얼음빼고 시원하지 않은 호스터를 마셨는데 차라리 안 시원해도 얼음 넣어 먹지 않은 호스터가 그나마 맛있었습니다.

아무리 1,000원이라도 맛이 좀 생각보다 너무 별로라서 제품 스펙을 자세히 읽어보았습니다. 읽다보니 보통 맥주와 약간 다르게 표시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맥주들은 “식품의 유형”은 맥주로 표시되는데, 오늘 구매한 가성비 맥주라 생각했던 호스터는 “식품의 유형”에 기타주류로 적혀있었습니다.

아마도 이 기타주류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필굿이나 필라이트처럼 발포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가끔 발포주를 구매해서 소맥용으로 먹기도 해봤는데 “식품의 유형”은 그동안 보지못해서 뭐라고 적혀있는지 다음에 구매할때 한번 자세히 봐야겠습니다.

제가 구매할때 앞에 어떤 여성분이 48캔(2박스)를 구매하는걸 봤습니다. 그래서 더 맛있겠지라는 기대를 한것 같습니다. 그 분 입맛엔 맞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발포주 필굿이나 필라이트도 종종 먹었던 경험이 있는데 국내 발포주보다도 호스터는 밍밍한 맛이 강합니다.

탄산의 경우 방금 따서 잔에 따른게 맞나 싶을 정도로 약했습니다. 김빠진 콜라마시는것처럼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듯해요. 밍밍한 맥주 맛+탄산강도 약한것.

근데 그동안 먹어왔던 맥주들과 너무 달라서 이건 맥주가 아닌것 같더라고요.

딱히 독특한 점은 없는데 맥주 5캔 남은거 어떻게 먹을지 걱정이 됩니다. 소맥용으로 먹긴 할테지만, 평소 맥주 5캔 먹는거 우습게 먹는데, 호스터 5캔 빨리 먹기는 난이도가 높네요.

일단 다음에 소맥용으로 한번 마셔보고 괜찮다 싶어지면 고민을 해보겠지만, 일단 제정신에 추가 구매는 하지 않을것 같네요.

호스터 맥주 스펙

제품명: 호스터
식품의 유형 : 기타주류
원산지 및 제조사 : 스페인 / COCEDA S.L
알콜 도수 : 4.5%
원재료명 : 정제수, 보리, 보리맥아, 홉

호스터 맥주 겉에 적혀있는 글들을 자세히 보니 “BARLEY BEVERAGE FLAVOUR” 이라고 적혀있네요. 보리맛이 나는 음료라고 적혀있네요. 왠지 눈뜬고 당한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