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축의금 얼마를 내야 할까?

오늘 회사 동료가 점심을 먹으면서 청첩장을 주었는데, 이중에는 최근에 결혼한 사람도 있었다. 자연스럽게 회사 사람들로부터 받은 축의금 이야기가 오고갔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이 축의금 얼마를 주고 받아야 서로 만족할까?

 

축의금 얼마를 받아야 만족할까?

본인은 지금의 회사에 입사하기전 아주 오래전에 결혼을 해서 지금의 회사 사람들이 결혼식때 보통 얼마를 축의금으로 주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했다.

그러나 요즘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최근 1년동안 내가 근무하는 부서에서만 5명이 결혼을 한다. 부서원이 많은것도 아니다 10명 남짓에서 5명이니 거의 반이 결혼한다. 그러다 보니 거의 2달에 한번 결혼식장을 가는것 같다.

사실 축의금을 받은사람은 보통 받은 액수에 대하여 말을 잘 하지 않는데, 결혼자중 가장 어린 친구는 약간은 상기된 목소리로 종종 이렇게 말했다.

자기가 축의금 받은 액수중에 젤 적은 금액이 우리회사 직원중에 있다면서 누군가의 결혼식때면 항상 그 이야기를 한다.

예전 본인은 결혼식때 시간 내줘서 오는것만으로도 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꼈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건지 아니면 저말을 한  회사 사람만 그런 성격인지 잠시 혼란스러웠다.

그렇게 한동안 축의금 이야기를 하다가 알게된 또 하나의 사실은 회사 임원이 A와 B에게 축의한 금액이 다르다는것을 알게 되었고 이게 또 논란이 되었다. A는 B보다 회사를 더 오래 다녔는데도 더 적은 금액을 받았다고 한다.

듣고있던 사람들 다 의외라는 반응이였는데, 왜 그랬을지는 아무도 알수 없기에 그냥 궁금증만 남긴 대화였다.

보통 사람들은 학창시절에는 이익을 따지지 않고 서로 마음만 맞으면 친하게 지내고 그렇게 어른이 될때까지 우정을 간직한채 살아가지만, 어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인간관계 정리를 본의아니게 하게 되는경우가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경조사때 그동안 맺었던 인간관계를 다시한번 돌아보면서 정리를 하곤 한다.

자신이 베스트프렌드라고 생각했던 친구는 자신만의 착각이라는것을 알게 되기도 한다. 또한 그 반대의 경우도 발생한다.

 

축의금 금액 기준은?

축의금을 줄때의 기준은 요즘도 온라인상으로 논란이 많다. 어떤이들은 가족끼리 알면 얼마, 또 어떤이들은 미래에 계속 만날 사람이면 얼마 등등 다 자신만의 기준으로 경조사 금액을 정해두는것 같았다.

어떤이들은 본인 경조사에 방문해서 진심어린 축하 혹은 애도를 표할때 상대방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고, 어떤이들은 상대방이 주는 부조금의 크기로 호감도가 높아진다.

게중 몇몇은 축의금에 연연하지 않고 방문해준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만족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축의금의 기준은 딱히 없다. 사회적 통념이 있을뿐이다. 그런것에 게의치 않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축의금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든 생각

오늘 결혼하는 회사 동료의 청첩장을 받으면서 점심을 먹는데 나온 이런 대화들이 내가 결혼할 당시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것인지 나만 몰랐던것인지 아무튼 이런 대화는 약간 생소했다.

주변에 자기 축의금 얼마받았는지, 조의금 얼마 받았는지 대놓고 매번 말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뭔가 처음해보는 경험의 대화였다.

본인의 경우 시간이 더 소중하다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나의 경조사에 와주는 사람들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꼭 나도 베풀기위해 노력하는데, 이런 대화들을 듣고 있으면 방문한 정성과 마음 보단 축의한 금액을 더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은  요즘이다.

회사동료부터 받은 청첩장
청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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