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 아이들 방학에 맞춰 베트남 나트랑 냐짱을 6박 8일간 방문했었는데,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해서 그런지 아이들이 정말 재밌고 즐겁게 여행을 한 좋은 기억으로 25년에도 베트남 냐짱을 방문하기로 결정하고 6박8일간 여행을 다녀왔다. 일년만에 다시 방문해본 나트랑 작년과 비교도 해보고 이번에는 어떤 기분이었는지 정리해 봄.
2025년 베트남 나트랑 냐짱 여행
2024년도 나트랑 여행과 달리 2025년도에는 2024년도에 못해봤던 체험을 많이 했기에 베트남 내에서 이동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고, 여행 예산도 작년보단 많이 늘어났다.
내년에 또 방문할지 혹은 다른곳을 여행할지 모르니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안해본 것 위주로 하기위해 알아봤다.
베트남 에어라인
작년에는 제주 항공을 타고 갔는데, 지연출발도 심하고 연착도 심했던 기억이 난다. 새벽 비행기라서 가뜩이나 아이들이 힘들어하는데 연착과 지연출발은 그냥 디폴트값이나 마찬가지이다 보니 공항에서 예상시간 보다 1~2시간 더 대기하게 되더라.
그래서 이번에는 그나마 저렴한 항공을 찾다가 베트남 에어라인으로 선택하고 예약을 했다.
25년 7월 29일 출발하는 비행기를 25년 1월에 1인당 50만원에 예약했다. 나름 잘 선택한것 같았다. 저가 항공보단 베트남 국적기인 베트남 에어라인이 정시성이 보장 될것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예상대로 베트남 에어라인은 연착이니 지연출발이니 이런것 없이 정시 출발, 정시도착했다.(5분정도 차이는 났음). 여튼 작년 제주항공보단 편했고, 조식과 음료 주류등이 무료이며 편의 용품들도 무료라서 가격 생각하면 저가항공보단 좋았던 것 같다.
다음에 베트남 여행할때에도 이 기억을 되살려서 항공편을 선택할 듯 하다.
베트남 에어라인의 경우 한국에서 출발은 좀 이른 새벽5시정도였고, 베트남에서 출발은 저녁 9시 50분이었다. 한국에서 출발할때만 조금 일찍일어나서 준비하고 베트남 도착해서 하루를 온종일 쓸 수 있어서 좋았다.
환전
작년에 베트남 여행시 사용하다 남은 동이 있어서 그걸로 간단한 점심을 먹을 수 있었기에 일단 포한푹에 방문해서 뚝배기 쌀국수를 먹기로 하였는데, 음식 주문하고 슬슬 걸어서 환전하러 김빈과 김청이 있는곳으로 갔다. (작년에 온곳이라서 길이 어느정도 눈에 들어오다 보니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작년에 3번정도 환전하면서 김빈과 김청을 비교했었는데 그때마다 김빈이 조금더 좋았던 기억이 있다.
올해는 어떤지 한번 더 비교를 해봤는데 역시 김빈이 더 좋았다.
당연히도 김빈에서 환전을 했다.

김빈은 100달러에 2,640,000동으로 환전해줬다. 김청은 아마도 260만동이었던 기억이 난다. 김빈은 사진 촬영이 허용되지만 김청에서는 못 찍게해서 김빈에서 촬영한 사진만 있다.
첫날 김빈에서 500달러 환전을했고, 이 후 빈펄 비치프런트 호텔 근처에서 200달러, 마지막날 김빈에서 한국돈 40만원 환전을 했다.
다음에 나트랑 여행하면 그냥 김빈가서 환전하면 될듯.
나트랑해변 근처에서 환전하기 좋은 곳은 아래 링크 참고
담시장
나트랑 도착해서 점심먹고 환전하고 방문한 곳은 담시장이었다.
작년에 2번인가 3번 방문했었는데 이번에는 1번만 방문했다. 작년에 방문해서 이곳저곳 구경을 많이 했었기에 이번에는 살것만 사고 별다른 구경은 하지 않았다.
작년과 다르게 3층에 카페와 마사지 샵이 생겨서 카페에서 아이들과 쉬는동안 엄빠중 한명만 쇼핑하니깐 시간도 절약되고 편하게 쇼핑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판랑 사막투어
둘째날은 오전에 호텔에서 수영하다 오후 2시에 차를 타고 판랑 사막투어를 갔다.
판랑에 도착하니 4시 30분쯤이었고, 그곳에서 사막 배경으로 사진촬영 하고 샌딩보드 몇번 타고 그렇게 한시간에서 두시간 놀고 다시 시내로 왔다.
가격은 어른 두명, 아이 두명에 210만동이었다. 숙소와 판랑까지 셔틀비 다 포함해서 210만동. 베트남 물가 치곤 싼것 같지는 않았다.
판란사막투어 하면서 본 관광객은 전부다 한국인이라서 놀랐다. 사실 개인적으로 사막투어를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여행같이간 실권자가 가자고해서 방문했는데, 나트랑 시내에서 왕복 5시간이 걸리다 보니 기회비용이 발생한다.
이부분 잘 생각해보고 결정해야할 듯.
빈원더스
셋째날은 작년에 방문할려다 못간 빈원더스. 사실 내가 반대해서 안가긴 했는데, 두번째 방문하다 보니 또 반대는 못하겠어서 간김에 재밌게 놀다왔다.
셋째날에는 작년에 나트랑 방문시 못가본 빈원더스를 방문했다. 사실 작년에 내가 반대해서 안갔는데, 2년 연속 나트랑 여행오니 안갈 수 가 없었다.
입장료는 어른 950,000동, 아이들 710,000동으로 이것 역시 베트남 물가생각하면 싼 편은 아니다.

우리는 빈펄비치프론트 호텔에 숙박해서 어른 855,000동, 아이들 639,000동으로 각각 10%씩 할인을 받아 빈원더스 입장료로 총 2,988,000동을 계산했다.
날이 너무 더워서 힘들었던 기억이 났지만 나름대로 재미었다. 주키퍼에서 아이들 체험학습을 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수 있었다.카피바라에 먹이주는것도 아이들이 정말 재미었했다.
빈원더스 물가는 전반적으로 비쌌다. 예를들어 나트랑 시내 편의점에서 생수 510ML 한병에 5,000동 정도이고, 식당에서는 10,000동 정도인데 빈원더스에서는 최소 15,000동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빈원더스 가기전에 생수 2병을 편의점에서 10,000동주고 샀다. 가는중에 여행 동반자가 뭐하러 2병이나 사냐고, 마치 물 얼마 안마실 것처럼 말했었다. 근데 예상과 다르게 너무 더운 날씨에 도착하면서 이미 물 한병 다마시고, 루지 웨이팅하면서 남은 물 한병 다마셨다. 루지타고 나오면서 15,000동 주고 생수 한병 사서 바로 또 다마셨다. 정말 더운 날씨였다.
빈원더스에서 주키퍼 체험하고 동물원 구경하고, 대관람차 타고, 범퍼카 타고, 루지등을 탔었다.
루지가 가장 재미었던 만큼 웨이팅이 가장 길었다. 보통 2시간 정도 웨이팅을 하는듯 했다. 근데 루지가 코스가 정말 길고 스릴넘쳐서 아주 재밌었다. 웨이팅이 왜 긴지 알겠더라.
루지타면 사진 촬영을 해주는데 2군데서 촬영을해준다. 가격은 한잔당 100,000동. 기념으로 2장을 구매했는데 사진 구매하면 큐알코드로 원본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타타쇼를 보고 집으로 왔다. 타타쇼는 미디어파사드라고 보면되는데. 다 보고 나오면 너무 복잡할 것 같아서 중간에 나왔는데 잘한것 같았다. 중간에 나오는데도 많이 복잡스러웠다.
이로써 나트랑에서 해야할 큰 일들은 다했고 남은 시간에는 맛있는거 먹으면서 쇼핑하고 마사지 받으면서 아이들과 물놀이만 주구장창 하고 온듯 하다.
켄켄 크록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역시 크록스를 구매했습니다. 작년에 구매해서 만족한 켄켄크록스 재방문 후기 남겨봅니다.
켄켄에서 크록스를 구매하고 담시장에서 수영복 및 티셔츠 그리고 캐슈넛 말린망고를 사고 슈렉샵에서 아이들 가방과 인형 구매. 나트랑 쇼핑 완료.
나트랑 6박 8일 숙소 후기
작년에는 참파리조트호텔 – 알리부리조트 – 시에스타호텔 이렇게 각각 2박을 했습니다.
2024년도 여행시 숙소 후기는 아래글 참고.
이번에는 시에스타호텔 – 빈펄비치프론트 – 모벤픽 이렇게 각각 2박을 했습니다.
시에스타는 작년에 좋았던 기억으로 시내에서 가성비 좋게 놀기위해 예약했는데, 작년엔 꽤 만족했는데 이상하게 이번 방문시에는 약간 좁은 느낌이 강했음.
첫날부터 지인 선물 및 필요한것들 쇼핑을 많이 해서 그런가 싶음. 여튼 가성비 좋은 숙소임.
조식 심플, 수영장은 루프탑에 아주 작은규모지만 있음. 헬스장은 수영장 옆에 작은 규모로 있음. 숙소 가격 생각하면 나쁘지 않음.
4인 가족 2박에 10만원대로 예약.
두번째는 해변가에 있는 빈펄비치프론트. 이름에 딱 쓰여있음. 비치프론트.
정말 해변 앞에 있어서 저녁에 시끌버쩍하고 사람들이 많음. 숙소에서 문열어두면 소리가 엄청 크게 잘들림. 수영장은 일반 성인용과 아이들용 나눠져서 두개가 있음.
숙소앞에 바로 해변이 있으니 아침에 해가 쨍하게 방으로 들어와서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정도임. 아침 일찍부터 해변에서 수영하는 사람 많이 볼 수 있음. 저녁에는 해변가에 꼭 가보길 추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냥 해변을 즐기는게 눈에 보임.
주변에 놀거리나 먹거리 접근성이 좋음. 야시장 접근성도 좋지만 사실 야시장은 그냥 구경하기 좋고 무언가 사기에는 나쁨. 품질의 차이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가격만 본다면 담시장보다 3배정도 비쌈. 크록스는 가격이 싸지도않고 품질도 좋지 않음. 야시장에서 단한개도 구매하지 않음. 아이스크림 한개 사먹음.
조식은 시에스타에 비해 종류가 많음, 수영장 6층에 위치해있고 리조트보단 작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움. 헬스장도 시에스타보단 좋음.
빈원더스 방문시 빈펄 투숙객은 10% 할인해줌. 그리고 투숙객은 빈원더스까지 셔틀버스 무료 및 빈원더스 입장시 프리패스 가능. (프리패스 이게 좋았음)
4인 가족 2박에 20만원대로 예약.
세번째는 공항근처 모벤픽으로 정함. children friendly 라고해서 선택함. 호텔, 레지던스, 풀빌라 다 섞여있음. 규모가 커서 역시나 조식 먹는곳도 넓고 음식 종류도 많음.
헬스장과 사우나도 나름 괜찮았고, 호텔 앞에 프라이빗 해변이 있어서 해수욕도 가능한곳.
모벤픽이 공항 근처라서 시내에 안갈 생각으로 예약함.
단, 모벤픽에서 하루 한번 시내 셔틀이 있음. 외부 식당이나 마사지는 각 업체에서 셔틀 버스 운행해서 불편한건 없음.
모벤픽에서 투숙할때 여행 마지막이라서 한식 많이 먹음.
조식 맛있고 종류 많고 조식 중간 중간 인형 탈 쓴 사람들이 아이들하고 놀아주고 사진 찍어줌.
한쪽에 아이들 먹으면서 놀수있게 키즈카페 존 있음.
수영장 좋았음. 물놀이 용품 대여료는 비싼편
헬스장 2개로 나눠져 있는데 상태 좋고 시원함.
체크아웃하고 물놀이 할경우 화장실에 있는 샤워실 대신 스파존에서 샤워하면 쾌적함.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편하고 깨끗하게 씻고 한국 갈 수 있음.
4인 가족 2박에 30만원대로 예약.
식당
이번 여행은 나트랑 시내에 오래 안있고 판랑사막투어와 빈원더스에서 있다보니 맛집을 많이 못 간것 같음.(그리고 이상하게 이번엔 한식을 많이 먹음)
나트랑 도착하고 가장 먼저 먹었던 포한푹에서 먹은 뚝배기 쌀국수가 가장 맛있었던 기억이남.
그리고 작년엔 미쳐 몰랐는데 이번년도에 그릭수블라키가 왜이리 맛있었는지 싶다. 작년엔 포장만 해서 먹었는데, 이번엔 식당에서 음식이 나오자 마자 먹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베트남에서 쌀국수와 반미는 꼭 먹어봐야해서 반미를 먹었는데, 작년엔 반미판에서 먹었다면 올해는 로컬에서 유명 반미를 사서 먹었다.
여긴 아침 일찍 갔는데 정말 베트남 나트랑 사람들 다 여기서 반미 사갈정도로 많이들 오더라. 그리고 그날 시내가면서 반미판 봤는데 역시 거기는 한국인들 웨이팅이 가득하고.
그리고 작년에 맛있었던, 시에스타 근처 껌땀, 라냐 재방문함. 곡 하노이에서 반쎄오, 타오티엔에서 해산물, 하랑에서 삼겹살과 김치찌개 등등에서 먹음.
아래 글 들은 작년 여행당시 맛있었던 곳. 아래 세군데중 껌땀은 재방문 성공했고, 하이카는 시간이 없어서 못갔고, 반미는 로컬 반미가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아서 로컬반미로 감. 그래도 반미판은 웨이팅이 길다.(웨이팅의 99%가 한국인)
카페
작년에는 나트랑 로컬 카페를 최대한 많이 가볼려고 노력했는데 내 입맞에 맞는게 없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는 그냥 짝꿍이 좋아하는 cccp 가서 이것저것 먹었다.
그리고 많이 방문한 곳이 스타벅스. 한국에서 많이 먹었던 아메리카노 맛이 그리운데 베트남은 그렇지 않아서 스타벅스가 보이면 항상 가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신것 같다.
이번에는 다행히도 빈펄과 모벤픽에서 조식먹을때 나오는 아메리카노는 맛이 괜찮았다.
그리고 모벤픽에서 네스프레소 캡슐을 1박에 6개까지 무료로 주니깐 커피가 부족할 일은 없었다. (맛도 좋았다)
스타벅스에서 파는 머그잔, 에스프레소 잔 사고 싶었는데 짐도 많고 가격도 생각보다 비싼것 같아서 구경만 열심히하고옴.
그란데 사이즈 머그잔 32만동, 에스프레소 3잔 세트 38만동, 에스프레소 낱개 1개 18만동.
첫날 방문시 50%할인 없었는데 두째날 50% 붙어서 살까했더니 머그잔과 에스프레소 잔은 할인 제외라고 해서 그냥 패스. 집에 잔이 넘쳐나니깐~
마사지
작년에는 아이가 해피스파에서 마사지 받는것을 좋아해서, 이번에도 해피스파를 가자고 했지만 시간도 별로 없고 그래서 숙소 근처 혹은 놀러간 곳 근처 마사지샵을 이용해봤음. 물론 해피스파는 그와중에 2번 방문함.
해피스파는 작년과 올해 가격이 동일했다. 작년 방문했을때 후기는 아래 글 참고.
여튼 작년엔 해피스파가 가장 좋다 생각했지만, 뭐 지금도 좋긴하다 가성비가 좋으니깐. 근데 역시 마사지사 케바케인듯하다. 이번에 우연히 방문한 곳들은 가격은 해피보다 비쌌지만 다 만족스러웠다.
그 중 가장 만족한 곳은 모벤픽에서 방문한 크리스탈 스파.
여긴 가격은 비싼편인데 (마사지사 팁도 별도로 줘야함) 가장 시원하고, 가장 깔끔했다.(새로 생겨서 깔끔 한듯) 그 외 음료 및 과일 서비스도 많긴 했지만 그래도 마사지를 받으러 간 것이니 마사지가 만족스러워야 하는데 정말 만족스러웠다. 아쉽게도 이날 한국 출발이라서 다음날 또 못받았지만 다음에 나트랑 재방문시 다시 가볼예정.
작년 나트랑 여행 기록
마무리
사실 2년 연속 같은 곳으로 여행간다는게 나에겐 처음 있는 일이었다. 국내도 아니고 해외 여행, 여름 휴가로 길게 가는 여행을 2년 연속 같은 곳을 갈줄 누가 알았겠나?
특히 나트랑 냐짱은 시내도 작아서 이미 작년에 다 보고 왔다고 생각했으니 또 안갈줄 알았는데. 어쩌다 보니 올해 1월달에 짝꿍이 예약을 하고 나에게 통보함. 퇴근하고 집에 오니 짝꿍이 베트남항공 예약했는데 취소 할려면 당일에 말해야하니 지금 바로 말해달라고. 나에게 생각할 시간은 많지 않았다. 그냥 오케이 하고 잊고 있었는데 어느덧 또 나트랑으로 여름 휴가를 다녀와서 이렇게 일기를 적고있으니 신기하다.
근데 이건 전적으로 나의 생각인듯하다.
아이들이 정말 만족하고 좋아하니깐 나도 좋더라. 다들 또 가고 싶어했고, 다시 간 나트랑에서 재밌게 놀았으니 그걸로 만족함.
나도 다시 방문한 나트랑 좋았다. 그때와는 다른 스케줄로 작년과는 다른 재미를 느끼고 옴. 여튼 내년에는 국내에서 여행을 하고 싶지만 이미 해외로 여행 가는걸 좋아해버린 어린 아이들이 잘 참을 수 있을지 내년이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