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스파이 영화의 명작 무간도

현재까지 내가 생각하는 홍콩 최고의 스파이 영화는 무간도이다. 이 무간도를 따라올 만한 영화는 아직까지는 없는것 같다.

홍콩 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포함 스파이영화의 명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간도

불교 용어로 번뇌를 끊고 진리를 체득하는 단계로, 막힘없는 경지를 이른다고 한다.

군대에 있을때 개봉을해서 제대 후 그당시 dvd로 보고 너무 재밌어서 몇번이나 돌려본 영화이다.

할리우에서 맥데이먼이 출연한 디파티드, 한국의 신세계가 무간도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원작인 무간도에 비하면 재미와 감동이 덜해서 난 아직도 나머지 둘을 볼봐엔 무간도를 찾아본다.

주인공

양조위 : 범죄자가 되어 버린 경찰 역을 맡았다.

양조위 특유의 눈빛 연기가 우울하고 힘든 자신의 극중 역활과 잘 어울렸다.

유덕화 : 경찰이 된  범죄자 역을 맡았다.

그 동안 보여줬던 유덕화의 이미지와는 살짝 다른 느낌이다.

줄거리(스포 포함)

경찰의 스파이가 된 범죄 조직원과 조직의 스파이가된 경찰 이야기이다.

얼핏들으면 식상할 수 있겠지만, 스토리 전개와 연기자들의 내공있는 연기는 몰입도를 확 높여줘서 러닝타임 100분을 순삭한다.

경찰이 되어 황국장(양조위 상사)에 눈에 띈 양조위는 범죄 조직의 스파이가 될 수있는지 면접을 보게 되고, 그 이후 양조위는 경찰이 아닌 범죄 조직의 일원으로 살아간다.

범죄 조직 입단식에서 여러 테스트를 통과한 유덕화는 경찰 내부로 침투해 스파이가된다. 자신이 속한 범죄 조직의 도움으로 많은 성과를 올린 유덕화는 승승장구하여 높은 직책까지 올라가고, 아름다운 여성과 결혼을 준비하며 마치 자신이 처음부터 경찰이 었던 것처럼 삶을 살아간다.

이렇게 뒤바뀐 운명으로 살아가던 그 둘은 각자의 미션들을 수행하게 된다. 그러다 양조위가 속한 조직에서 양조위 상사인 황국장을 죽이게 되고 양조위는 슬픈 와중에도 복수를 위해 그동안 수집한 증거자료를 유덕화에게 넘긴다.

그리고 숨겨져 있던 자신의 직위를 복구시키기위해 유덕화의 사무실에 갔다가 유덕화가 경찰 내부의 첩자라는 것을 눈치채고 그대로 사무실을 떠난다.

이에 유덕화는 양조위가 자신의 정체를 눈치챈것을 알아차리고, 양조위의 경찰 신분을 복구하지 않고 경찰이었던 데이터를 지움으로써 양조위는 이제 완벽한 범죄자가 되어버렸다.

유덕화는 자신의 범죄 조직의 두목을 죽임으로써 자신이 범죄 조직의 스파이라는 사실을 아는 모든 사람을 없애고 진짜 경찰이 되기로 한다.

유덕화가 범죄 조직의 스파이라는 사실은 오로지 양조위만 알고 있는 상황이고 양조위는 죽은 황국장의 복수와 자신의 명예를 살리기 위해 유덕화를 만나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하지만, 이미 명예와 지위를 얻은 유덕화는 오히려 양조위에게 신분을 복구해줄테니 그냥 지금처럼 살자고 한다.

이에 양조위는 범죄자와는 같은 경찰이 될수 없다며 거절하고 그동안 유덕화가 범죄 조직의 스파이 노릇을 하며 자신의 보스와 전화통화했던 모든 내용들을 유덕화의 결혼상대자에게 보낸다.

모든 내용을 들은 유덕화의 여자친구는 당연히 배신감과 실망감등 뒤섞인 감정을 가지고 집을 뛰쳐나간다.

결국 그 둘은 아무도 없는 건물 옥상에서 만났고, 거기서 양조위는 죽게 된다.

결국 끝까지 살아남은 범죄 조직의 스파이였던 유덕화는 또 한번 명에로운 경찰이 된다.

유덕화는 죽은 양조위의 경찰신분을 복구 해주면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영화 중간 중간 나오는 모스 부호로 연락하는 장면은 무간도하면 생각나는 명장면중 하나이다. 그 긴장감과 그 스릴 한번도 안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 사람은 아마도 없을 영화 무간도.

무간도 옥상에서 유덕화 양종위
무간도 명장면

마치며

군대에 있을때 개봉해서 극장에서 못 본것을 아쉬워했을 정도로 너무나도 몰입감 좋은 영화였다. 극장에서 봤다면 러니탕임 100분을 숨죽이고 봤을것 같았다.

무간도 이후에 2편과 3편도 봤지만 역시 1편만한것이 없었다.

그 이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다파티드는 왠지 무간도 느낌이 나지 않아서 보는 내내 집중이 안되었다.

한국영화 신세계는 극장에서봤는데, 사실 무간도와 비슷한 영화류 혹은 리메이크한 영화는 안보고 싶었다. 그 이유는 실망할것 같아서였다.

그러나 한국의 유명 배우들 출연과 지인이 계속해서 보자고 해 보게 되었는데 디파티드보다는 재밌게 본것 같았다. 신세계는 이후에 명대사도 많이 나왔고 패러디 짤도 많이 돌아 다닌것 보면 확실히 성공한 영화였다.

하지만 이 세 영화중에 무엇을 볼래 라고 누가 물어본다면, 여전히 난 주저없이 무간도를 선택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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